정동영 & 이정희 함께 손잡나? 신당창당설 무성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최근 정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동영 고문이 진보를 표명한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는 것은 지난 24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적, 계파와 소속을 넘어 연대, 단결해 평화생태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새롭고 제대로 된 정치세력의 건설에 함께 앞장서자”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한 후 이를 주시하는 눈이 모아지고 있다.

▲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와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고문
특히 이 선언에는 김세균 전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수호 전 민노총 위원장, 명진 스님, 영화감독 정지영 등 사회 각 분야의 저명인사 105명이 참여한 인물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진보 노선의 신당 창당을 추진할 예정으로 정동영 고문 등 새정치연합 내 일부 인사들이 동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이 가운데는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이름도 거론되고 있어 특히 주목되는 것.

이정희 전 대표가 참여할지는 미지수이고 또 이정희 전 대표를 보는 일부의 시각이 좋지못해 이를 수용할 지는 역시 알수 없지만 정동영 고문은 코리아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분들의 선언이 시대 요청에 부응한 것이라고 본다”며 “저를 아끼고 성원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정희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적당하지 않다”고 선을 긋었다.

진보신당을 준비 중인 한 관계자도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목사, 김중배 전 MBC 사장 등 국민모임 창립을 주도한 인사들의 이름이 선언문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들 세 분은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자칫 국민모임이 통진당 부활에 동의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어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동영 고문은 오는 27일쯤 신당 합류 등 거취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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