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완’ 사망후 부인도 따라 자살 아련한 슬픈 사연

[코리아데일리 오경화 기자]

장태완 장군은 1931년 9월 13일에서 출생하여 2010년 7월 26일 사망한 국영기업인겸 정치가이다.

장 장군은 1950년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육군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1958년 조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11월부터 제7대 육군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전두환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을 때 이를 반대하여 전두환의 반란군과 맞서 싸웠으나, 부하들의 배신으로 인해 반란군에게 패배했다.

이후 육군 소장으로 강제예편되었다.

장태완 장군
이때 쿠데타에 협력할 것을 종용하는 전두환에게 격노하여 그를 '반란군'이라고 욕하면서 "거기 꼼짝 말고 기다리고 있어라. 지금 전차를 몰고가서 네놈들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전두환 부대와 맞서 싸우다가 직위해제되었다.

1982년부터 1988년까지 한국증권전산주식회사 사장을 맡았고 1988년부터 1995년 3월까지 한국증권전산주식회사 회장을 맡았다.

1993년에는 전두환과 노태우를 김영삼 정부에 고발하고자 정승화, 이건영 등과 함께 작은 모임을 가진 바 있다.

1994년 4월 부터 2000년 4월까지 6년간 제27ㆍ28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16대 국회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전국구 국회의원이었는데,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반 노무현 진영(일명 '후단협')에 가담했다.

장태완은 민주당에서 탈당하려고 했지만 민주당 전국구 의원이었기에, 민주당 한화갑 대표에게 자신을 당에서 제명해줄 것을 요구해 물의를 빚었다.

2010년 7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빈소에는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과 육사 14기 출신으로 하나회 총무를 지낸 이종구 전 국방장관 등 과거 신군부 인사들도 방문해 조문할 정도로 국내 군인 사회에 존경받는 군인이다.

한편 장 장군이 죽고 난 뒤 12.12사태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신군부에 맞섰던 고 장태완 전 국회의원의 부인이 자신의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준 일이다..

장 장군의 부인 이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으며, 주민이 이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으며 자택에서는 “미안하고 고마웠다. 오래오래 살아라”는 내용의 딸에게 보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2010년 7월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지내던 이씨가 우울증으로 평소에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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