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 일정 합의 실패 얼어 붙는 정국

[코리아데일리 오경화 기자]

여야가 첨예한 대립으로 임시국회 일정 합의를 이루지 못해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4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회 운영에 대한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끝났다.

▲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일정과 특별감찰관제 도입 등을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10여 분 만에 회동을 마쳤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임시국회 일정과 특별감찰관제 도입 등을 두고 논의를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10여 분 만에 회동을 마쳤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우리당은 임시국회를 바로 열자는 것인데 새누리당이 (15일에 열자고 하는) 이유가 있는 듯 하다. 합의가 필요하다"며 "운영위 소집은 새누리당이 응하지 않으니 자체적으로 소집요구안을 제출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새누리당이 오늘 운영위 소집에 응하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소집요구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을 예고 했다.

한편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다시 회동에 이 같은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일정에 합의하기에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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