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떠나는 ‘이금형’ 정부 요직 임명설 ‘모락 모락’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경찰청의 12월 대규모 정기인사에서 옷을 벗은 순경 출신으로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에 오른 이금형(56·사진) 부산지방경찰청장의 거취가 또 다시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강신명 청장과 함께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4명의 치안정감 중 최동해·이금형 청장의 거취가 이번 12월 정기인사에 최대 관심사였다.

이런 가운데 이금형 치안정감이 인사에 포함되면서 사상 첫 여성 치안정감 시대가 막을 내렸다.

▲ 임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이에 대해 여권 정치권 한 인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국민안전을 위한 콘트롤타워 성격을 가진 국민안전처가 출범한 후 안전과 소방, 경찰 업무 등이 망라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상 첫 치안정감에 오른 이금형 부산청장의 경우 차후 국민안전처 발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청와대 요직과 정부 부처 요직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앞서 다른 정치인도 “이금형 청장의 경우 경찰청의 12월 정기인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해도 여성 첫 치안정감이라는 상징성 등으로 정부 부처 요직에 추가로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힌 내용과 상통하기에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은 ㅜ1977년 고졸 순경으로 첫 발을 디뎠다.

그는 경찰 창설 68년 만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치안정감에 올랐다.

순경 출신 치안정감도 그가 처음이었기에 대한민국 경찰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도저' 등 별명도 그렇고,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 사실을 숨긴 채 부패한 토막 변사체의 손목을 그러쥐고 지문을 채취했다거나 세 딸이 어렸을 때 '계모'라 불렸다는 등 익히 알려진 일화들에서도 '지독한 언니'의 모습으로 한국 경찰사에 큰 횟을 긋은 인물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