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4일 밤 남성 정력에 탁월한 야관문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영화 ‘야관문’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역사의 가장 상징적인 스타 신성일,
그가 20년 만에 선택한 영화가 바로 ‘야관문 : 욕망의 꽃’이기에 주목을 받았다.
신성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영화배우 역사의 독보적인 존재다. 1960년에 데뷔하여, 1962년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로 스타덤에 오른 뒤, 약 30여년간 무려 500여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는 세계에서도 유래가 없는 대기록. 특히 ‘야관문:욕망의 꽃’은 공식적으로 그의 507번째 주연 작품이다.
영화 ‘야관문 - 욕망의 꽃’줄거리& 결말
부인을 먼저 보내고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며 살아온 종섭(신성일)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까지 잃게 되는데,...
얼마 후 자신마저 대장암 말기라는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종섭은 죽는 순간까지 평생 지켜왔던 의연함을 잃지 않기 위해 간병인을 구하고 아름다운 여인 연화(배슬기)가 종섭의 간병인으로 찾아온다.
까다로운 수발을 묵묵히 견뎌내는 연화의 모습을 보며 종섭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감정은 더욱 커져 마음 속 깊이 숨겨두었던 욕망마저 깨우고 만다.하지만 연화는 그런 종섭의 마음에 아랑곳하지 않고 순간순간 매혹적인 모습으로 그를 더욱 흔든다. 종섭은 연화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다.
이 영화는 신성일과 배슬기를 캐스팅하여, 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교장으로 퇴임한 후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신성일과 그를 간병하기 위해 찾아온 비밀스러운 여인 배슬기의 위험한 사랑, 그리고 숨겨진 진실과 관계라는 파격적인 영화 내용 때문이다. 동시에 70대의 노 시인과 풋풋한 여고생의 애틋한 사랑과 욕망을 그린 ‘은교’, 아들의 여자와 첫 눈에 반해 격정적 사랑을 나누게 되는 ‘데미지’와 비교되고 있다.
실제로 세 영화의 공통점은 극중 남녀 주인공이 아버지와 딸, 혹은 그 이상의 나이차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고 만다는 내용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