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2017년 대선이 3년 넘게 남은 가운데 대권을 향한 잠룡들의 기싸움이 치열하다 이런한 정치권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새누리당 차기주자로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는 친박계가 중도성향의 김무성 대표가 당권을 쥐면서 비주류가 당의 요직을 접수하자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반 총장을 차기 후보로 선정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들이고 있다는 설이 정치권에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계의 분위기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여야가 탐내는 차기 대선주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런 전망은 반 총장의 임기만료가 대선 약 1년 전인 2016년 12월이기에 지난 대선 때도 유엔사무총장 연임이 아니였으면 출마 가능성이 높았지만 연임이 되면서 포기한 전례가 있기에 이번에는 차기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차기 대권의 0순위로 급 상승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 같은 반기문 카드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반기문 총장이 39.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13.5%),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9.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4.9%), 안철수 의원(4.2%)순으로 앞도적인 표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정계의 또 다른 한 전문가는 “새누리당 친박계가‘ 반기문 카드’를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 이유는 ‘포스트 박근혜’이후 뚜렷한 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권은 비박 김무성 대표가 장악하면서 입지가 축소되고 있러 이를 견제하기 위해 내세운 카드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친박계인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 포럼에서“반기문 총장은 절대 야당 성향이 아니다. 당내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는 인사가 있다면 바람직하겠지만 대안으로 반 총장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반기문 카드가 급 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 “치열한 경선을 해야 할 입장이라면 반 총장을 영입할 수 없다”며‘추대론’에 힘을 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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