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이주열 총재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3일 “정책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미 연준의 금리 정상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은행-IMF 공동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이 총재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신흥시장국들은 경제의 복원력 면에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속도가 전반적으로 주요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도 더딘 상황”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은 변동성 확대 위험을 적지 않게 내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의 금융 불안이 역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규제 체계를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유지하며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상황이 아시아 신흥국에 있어 큰 도전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 총재는 “아시아 각국은 스스로의 노력과 국가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역내 금융통합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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