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당한 피해자의 병실에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가족들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추락사고와 관련 이 행사를 주최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담당자가 숨진 채 발견돼 이 사건은 파장이 더욱더 거세지고 있다.

이에 앞서 18일 오전 7시께 성남시 분당구 테크노밸리 건물 옆 길가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A과장이 숨져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행사 계획 담당자였던 A과장은 사고 발생 뒤 경찰 수사본부에서 1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지만 집에 들어가지 않고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증하고 있다.

경찰은 A과장이 테크노밸리 건물 10층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7일 오후 5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유스페이스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더 잘 보기위해 주차장 환풍구 위로 올라갔던 27명이 관람하던 중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되면서 추락했다.

이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TV가 주관사로 참여한 ‘제1회 판교벤처밸리 페스티벌’이다.

한편 18일 오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이제 수습이 모두 끝났다.

대책본부는 오전 분당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 수습은 끝난 상황”이라며 "사상자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한 것.

사고 대책본부는 김남준 대변인은 "장례비는 3,000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치료비와 보상비는 피해자 요구에 따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와 병원 별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 및 장례 과정, 법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도로 경찰은 이데일리 관계자 등 행사 관계자 15명을 17일 밤부터 경찰에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행사 개최 목적과 개요, 안전대책 등 기초조사를 벌인데 이어 경찰은 안전조치 미이행 등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어서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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