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김의도 기자]

대이작도는 인천으로부터 44㎞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동쪽의 소이작도(小伊作島)와는 200m 정도 떨어져 있다.

면적 2.57㎢, 해안선길이 18㎞, 인구는 158명(2001년말 기준)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맑은 물과 깨끗한 백사장, 울창한 해송숲 등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모래사막에서도 노닐 수 있다는 점과 조용히 낚시를 즐기기에 알맞은 섬이라는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 있다. 아직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라 주민들의 인심도 후한 편이다.

이 섬이 19일 화제인 것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이작도 북방 2.7km 해상에서 연안여객선 레인보우호(228t)와 영흥 선적 낚시 어선 A 호(9.77t)가 충돌했기 때문이다.

인천해경은 사고로 선수 부분이 파손된 A 호를 대이작도로 예인하는 한편 이 배에 타고 있던 16명 전원을 경비함정에 태워 인천항 해경 전용 부두로 이송했다. 이 중 사고로 다친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국지성 안갯속에 레인보우호와 A 호가 서로 발견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섬 내에는 큰풀안(장골), 작은풀안, 목장골, 떼넘어(계남) 등의 해수욕장 네 곳이 있다. 모두 아주고운 모래가 깔려있는데다 바다쪽으로 한참 들어가도 어른 키를 넘지 않을 만큼 경사가 완만하다.

특히 큰풀안해수욕장에서 보트를 타고 500여m 만나가면 뭍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모래사막에 닿는다. 하루 6시간 정도의 썰물때마다 동서 2.5㎞, 남북 1㎞의 규모로 드러나는 이 모래사막에서는 수영을 즐기거나 조개도 캘 수 있다.

또한 부아산에서는 도라지, 더덕, 둥굴레 등의 산나물을 캐는 재미와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며, 자월도, 승봉도, 소이작도, 덕적도 등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항상 짙은 안개가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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