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겸 노동당 제1비서가 잠적 40일만인 14일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공개되면서 건강 이상설은 통풍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면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왼쪽 다리에 문제가 있는 듯 사진 속 김정은은 왼손으로 지팡이를 쥔 채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체중이 늘어난 듯 얼굴은 잠적 전에 비해 더 부어 있었다. 다만 주요 인사들에 둘러싸여 현지를 둘러보고 있는 김정은의 표정은 밝아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영국 주재 북한대사도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는 점이다.

▲ 공식 활동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 대사는 전날 영국 BBC 방송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건강한 상태"라며 "김 제1위원장이 건강하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 대사는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내 외교가에서 나도는 내용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유전에 의한 통풍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고 이를 긴급한 수술로 지금 치료 중에 있으며 1개월 정도면 치료가 끝나 보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졌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공개석상 등장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보도일 기준) 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김 제1위원장의 걸음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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