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서보원 기자]

김승필 회장 그는 2000년대 초반 자산 1500억 규모의 투자자문회사를 운영하던 재계에서 알아주던 사람이다.

김 회장은 회사가 부도났을 당시 피해자들에게 남은 현금자산으로 회생절차를 밟아 반드시 피해보상을 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믿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석방 촉구를 한 끝에 김 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 나오게 된 것.

그러나 김 회장은 회사에 남아 있던 고객 현금 390억을 상자에 담아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졌다.

이러한 가운데 그가 잠시 머물렀던 고시원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항의를 하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방주인은 잠깐 나갔다 오겠다한 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CCTV 확인결과, 그는 여러 개의 박스를 싣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고시원 이웃의 증언에 의하면 그 박스들 안에는 돈다발이 가득 차 있었다는데…

방주인은 동네에서 고시원 백수아저씨라고 통할 만큼 항상 남루한 차림이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정재계 고위층은 물론 유명 골프선수들과 함께 어울렸다는 얘기를 하고 다녀 허풍쟁이 아저씨라고도 불렸다. 그러나 그의 방안에는 세계의 유명 명품이 가득차 있었다.

지금 현재는 고시원에서 사라진 그를 찾기위해 피해자들은 김 회장의 횡령과 도주를 의심하며 그의 고시원은 물론 고향집과 선산, 집 구석구석을 파보고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 최근 행적에는 중국으로 밀항선을 타고 도피했을 가능성이 있어 피해자들의 애를 태우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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