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이건희 회장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입원 6개월째 접어들면서 병의 회복을 위한 온갖 노력을 기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식이 또렷한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의견도 나타내는 등 병의 회복속도가 빨라 의학적으로 완전 회복을 위한 전초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게 삼성병원 의료진의 반응이다.

아직 회사의 경영에 대해서는 ‘절대 안정’을 해야하는 단계이기에 이를 보고는 하지 않지만 이 회장의 건강을 회복할 단계에 접어들어 삼성측은 활기를 되 찾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SDS가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장외시장에서 급등한 데 힘입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 5명의 상장 주식 가치가 1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장외주식거래 시스템인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삼성SDS의 주식가치를 포함해 이 회장 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자산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18조15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건희 회장의 직계가족까지 포함한 세계 부호 순위는 50위권 안이라는게 증계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증계의 한 전문가는 “9일 삼성 이건희 회장이 세계 부호 100위안에서 밀려났다는 내용은 한국 기업의 실체를 모르고 한 말이고 현재 이 회장 일가의 주식이 18조원이 넘기에 세계 50위권 인이라는 게 맞는 말이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9일날 발표된 내용은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06억달러(약 11조4천억원)로 집계된 것만 봐도 잘 못 집계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 삼성그룹 본사
한편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3개 상장사 주식 10조 7118억 원과 K-OTC에서 거래되는 삼성SDS 주식 34억 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 미술관 리움 관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1조 3105억 원을 기록했다. 홍 관장은 삼성SDS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3남매의 보유 주식가치도 크게 늘어났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자산은 4조 329억 원으로 주식부호 5위를 차지했다. 상장을 앞둔 삼성SDS의 주식가치만 3조 160억 원에 달했고, 삼성전자 주식은 1조 169억 원이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삼성SDS가 상장하면 상장 주식 1조 원대 주식부호 대열에 처음으로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보유한 삼성SDS의 지분가치는 각각 1조 460억 원에 달해 주식부호 공동 19위에 올랐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은 현재까지 상장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SDS가 상장하고 현재와 같은 주가 흐름을 보이면 이 회장 일가족 5명은 모두 1조원 이상의 상장 주식 부자 대열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연내 상장이 예상되는 제일모직 가치까지 반영하면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이 25.1%,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이 각각 8.37%, 이건희 회장이 3.7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공모가격은 주당 최소 220만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