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한신 타이거즈)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시즌 36번째 세이브를 거두면서 외국인 데뷔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롭게 썼다.

2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날 토니 블랑코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은 하루 만에 빚을 갚았다.

오승환은 이날 세이브로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수립했다. 36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종전 기록인 2000년 에디 게일러드(당시 주니치)와 2011년 데니스 사파테(당시 히로시마)의 35세이브를 넘어섰다.

시즌 성적은 1승4패36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은 2.01에서 1.97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시모조노 타츠야를 3구 만에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나머지 타자들은 빠른 공으로 압도했다. 고토 다케토시에게 150㎞에 이르는 직구로 3연석 헛스읭을 이끌어낸 오승환은 야나기다 시게오마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 팀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151㎞가 찍혔다.

뒷문지기 오승환의 역투 속에 한신은 요코하마를 6-4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71승1무66패로 센트럴리그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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