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캡쳐)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성추행 혐의가 찍힌 골프장 내 cctv를 경찰이 입수한 것으로 알려져 진실게임이 밝혀 질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 했다”vs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은 아니다”로 맞서온 여성 캐디와 박희태 전 의장과의 논란은 경찰이 입수한 cctv로 인해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보여 이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을 것으로 보이다.

경찰이 골프장 측의 협조로 입수한 cctv영상은 박희태 전 의장의 일행이 골프치는 모습이 전반적으로 담긴 것으로 캐디가 주장하는 성추행과 부인하는 박 전 의장간의 첨예한 대립이 누가 진실인가를 가리는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cctv 내용에 대해 경찰측은 그 내용에 대해 함구를 하고 있으며 캐디가 주장하는  경기 도중 박희태 전 의장이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손목을 잡고 엉덩이를 치거나 가슴을 찌르는 내용이 담긴 것 자체도 확인해 줄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일각에서 '캐디가 주장하는 어느정도의 내용이 담겼다'는 내용이 흘러나와  박 전 의장 사건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앞서 강원도 원주경찰서은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캐디가 박희태 전 의장으로부터 골프 라운드 중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고소인 조사를 끝냈고 박 전 의장측과 출석날짜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희태 전 국회의장 사건을 조사중인 원주경찰서
경찰 측과의 조율에서 박 전 의장 측은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곧 출석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의장은 출석 요구를 통지 받은 날로부터 열흘 이내에 나와 조사를 받아야한다. 경찰은 박 전 의장이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할 경우 3차까지 출석을 요구하는 전화통보와 출석요구서를 추가 발송할 계획이었으나 18일 박 전 의장측이 곧 출석할 것으로 통보해 그 날짜를 기다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캐디에게 박 전 의장측은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합의를 위한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가 합의에 의한 고소취하를 하고 처벌을 요구하지않으면 친고죄인 성추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되면 진실게임은 묻히게 되며 유일한 증거인 cctv를 경찰이 사생활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으면 성추행 문제는 진실없이 그냥 묻힐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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