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라디오스타 한 장면

[코리아데일리 이윤미 기자]

7일 EBS 한국영화특선 ‘라디오 스타’를 방영 네티즌의 마음과 귀를 즐겁게 했다.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은 왠지~ 내 마음의 스타를 만나고 싶다”

 
라디오 스타 줄거리

명곡 ‘비와 당신’으로 88년 가수 왕을 차지했던 최곤(박종훈)은 그 후 대마초 사건, 폭행사건 등에 연루돼 이제는 불륜커플을 상대로 미사리 까페촌에서 기타를 튕기고 있는 신세지만, 아직도 자신이 스타라고 굳게 믿고 있다.

조용하나 싶더니 까페 손님과 시비가 붙은 최곤은 급기야 유치장 신세까지 지게 되는데. 일편단심 매니저 박민수(안성기)는 합의금을 찾아다니던 중 지인인 방송국 국장을 만나고, 최곤이 영월에서 DJ를 하면 합의금을 내준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 영화 라디오스타 한 장면
프로그램 명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하지만 DJ자리를 우습게 여기는 최곤은 선곡 무시는 기본, 막무가내 방송도 모자라 부스 안으로 커피까지 배달시킨다.

피디와 지국장마저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방송이 계속되던 어느 날, 최곤은 커피 배달 온 청록 다방 김양을 즉석 게스트로 등장시키고 그녀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방송은 점차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다. 시골방송국의 한 프로그램은 전국적인 방송이 되고 최곤의 인기도 어느정도 회복되어가는 데...

이 영화는 한물간 철없는 락스타와 그의 매니저 사이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이다.

88년도 가수왕에 올랐던 왕년의 스타지만 지금은 카페촌에서 기타나 튕기는 신세인 락가수와 그의 매니저가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영월의 라디오 DJ를 맡으면서, 엉망으로 시작된 방송이 차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과정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명작이다.

▲ 영화 라디오스타 한 장면
영화 ‘황산벌’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의 흥행 기록을 경신했던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과 최석환 작가가 다시 작업한 이 영화의 주인공 역에는 아직 자신이 스타인 줄만 생각하는 최곤 역에 박중훈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했으며, 그런 그를 끝까지 챙기려는 의리의 매니저 역에 안성기가 맡았는데, 두 사람은 ‘칠수와 만수’, ‘투캅스’, ‘인정사정 볼것 없다’등이 찰떡 궁합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을 저질렀다.

이 영화를 통해 베일속에 감춰진 가수와 매니저의 세계가 어느 정도 드러나 연예계를 동경하는 사람들은 꼭 보아야하는 백미기 영화 마지막 결말에 담겨 있다.

▲ 영화 라디오스타 한 장면
한편 촬영장소였던 강원도 영월은 이 영화의 홍보덕을 많이 봤으며 이를 계기로 지방자치정부는 각종 연예물 유치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직도 라디오스타 촬영장소인 KBS영월 방송국을 비롯한 근처 다방 등은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