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7회까지 안타없이 침묵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니혼햄 오른손 선발 기사누키 히로시의 시속 128㎞짜리 포크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에는 시속 131㎞짜리 포크볼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고, 5회에는 슬라이더를 공략하다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오른손 불펜 가기야 요헤이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8-3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에서 우완 불펜 가와노 히데카즈의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냈다. 이대호의 시즌 51번째 타점이다.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됐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쳐낸 안타로 1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9(종전 0.311)로 떨어졌다.

또한 나카무라 아키라와 펼치는 퍼시픽리그 최다 안타 경쟁에서도 한 걸음 뒤처졌다.

전날까지 141안타로 최다 안타 공동 1위였던 이대호는 안타 한 개만 추가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나카무라는 5타수 4안타를 쳐 시즌 안타를 145개로 늘렸다.

소프트뱅크는 2-3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야나기타 유키·마쓰다 노부히로·다카다 도모키·아카시 겐지·나카무라가 5타자 연속 안타를 쳐내며 4점을 뽑아 6-3으로 역전했다.

이대호의 쐐기 타점까지 터지며 소프트뱅크는 9-3으로 승리해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9회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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