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초 2사 2,3루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두산 니퍼트가 김재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4위 다툼이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가운데 롯데와 두산이 각각 KIA와 삼성을 꺾고 승차 없이 5위와 6위 자리를 나눠 가지면서 이날 패한 4위 LG와의 게임 차를 2게임 차로 좁혔다.  

먼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와의경기에서는 두산이 '사자 잡는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6-5로 승리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한 개로 최소화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포함 니퍼트의 삼성전 통산 성적은 16경기 13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이다.

올해도 삼성전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89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013년 3월 30일 대구 경기부터 삼성전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부터 두산에서 뛴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맷 랜들이 두산에서 세운 외국인 투수 단일팀 최다승(49승)과도 타이를 이뤘다. 니퍼트는 49승 중 13승을 삼성으로부터 뽑아냈다.

5위 롯데는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의 추격을 6-5로 뿌리쳤다. 이로써 7연패 뒤 전날 삼성을 꺾고 분위기를 추스른 롯데는 2연승을 거두며 4위 싸움에 다시 불을 댕겼다.

롯데의 연승은 7월 30∼31일 이후 28일만 이다.

▲ 2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강정호가 8회초 2사 1,2루에서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2위 경쟁팀 NC 다이노스에 이틀 연속 패배를 안긴 '고마운' 한화 이글스를 10-4로 완파하고 2위 굳히기의 제물로 삼았다.

2연승한 넥센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4게임으로 벌려 최근 NC의 맹렬한 추격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강정호는 8회 석 점 홈런으로 시즌 103타점을 쌓아 NC 에릭 테임즈(102타점)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홈런 부문에서는 시즌 37호로 선두인 팀 동료 박병호(40홈런)에 3개 차로 따라붙었다.

SK 와이번스는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최근 가파른 상승세의 LG 트윈스를 4-2로 꺾고 4강 불씨를 되살렸다.

SK는 4위 LG의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춰 세우고 양팀 간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153㎞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승(8패)째를 올렸다. 

<사진출처= 뉴시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