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넵스)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올 시즌 신인왕 판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이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대회로 열렸고 2011년과 2012년에는 남자 대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역시 남자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여는 강원랜드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고 올해 4년 만에 다시 여자 대회로 열리게 됐다.

올해 KLPGA 투어는 김효주(19·롯데)가 상금 7억9천만원으로 2위 허윤경(24·SBI저축은행)의 3억9천만원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하고 있다.

그러나 신인왕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 김민선(CJ오쇼핑)

현재 고진영(19·넵스)이 신인왕 포인트 1천316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민선(19·CJ오쇼핑) 1천170점, 백규정(19·CJ오쇼핑) 1천131점으로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왕 점수를 270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신인왕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로 열리는 기간에 서희경(28·하이트진로),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안신애(24·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해 올해는 어떤 선수가 이들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효주가 주목을 받고 있고 지난주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승세도 팬들의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을 장식한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이번 대회 코스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 샷 감각이 좋기 때문에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을 조금 더 보완해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 백규정백규정(CJ오쇼핑)

소속사 대회에 출전하는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도 정상을 넘보고 있다.

올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준우승한 조윤지는 "주위에서 곧 우승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며 "이왕 우승을 할 거라면 소속사 대회에서 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 대회는 대회 명칭에 '채리티'가 들어간 것에서 보듯 다양한 자선 활동을 병행한다.

전체 상금의 10%인 8천만원과 지난 5일 열린 '야구 vs 골프 빅 매치' 행사에서 마련된 300만원을 KLPGA 소속 선수들의 이름으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또 개막 전날인 28일에는 강원 지역 초등학교 꿈나무 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레슨을 할 예정이다.

골프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인 SBS골프와 네이버, 아프리카 TV가 사흘간 생중계한다.

<사진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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