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치스크린칩 응용(사진출처=동부하이텍)

[코리아데일리 심민재 기자]

스마트폰 화면이 간단 손동작으로 켜지는 ‘노크코드’ 터치센서 업그레이드 버전이 개발됐다.

스마트폰 대기모드인 상태에서도 손동작 하나로 뮤직플레이어 등 개별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원하는대로 작동시킬 수 있는 신기술이다.

동부하이텍 (6,390원 100 -1.5%)은 26일 스마트폰 대기화면에서도 동작을 통해 자동으로 앱 실행과 조작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예를 들어 화면이 꺼져 있는 대기모드 상태의 스마트폰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특정 형태로 터치를 하면 앱이 바로 실행된다. 기존 터치스크린칩이 터치로 특정 앱을 구동시키는 것까지만 가능했지만 동부하이텍 제품은 앱을 실행하고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칩이 인식하는 동작은 개별 앱마다 제한없이 적용할 수 있고 카메라, 뮤직플레이어 등 각각의 제스처별로 설정이 가능하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기존 터치스크린칩이 특정한 제스처 터치로 앱이 오픈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개발한 칩은 앱을 실행하고 조작하는 것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보통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터치스크린칩이 동작하지 않지만 동부하이텍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터치스크린칩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해 저전력에도 동작을 인식할 수 있어 전력 소모를 줄일 수도 있다.

동부하이텍은 이번에 개발된 터치스크린칩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동부하이텍은 신형 터치스크린칩 판매를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업체를 비롯해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제조사들은 이번 신형칩 구동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될 것으로 보고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 반응이 상당히 좋아 향후 신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터치스크린칩 시장은 전년대비 약 21% 성장한 23억불(약 2조3400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연 평균 11%씩 성장해 2017년에는 28억불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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