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는 유민 아빠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사랑하는 딸을 차디찬 바다 속에서 잃어버린 유민이 아빠가 단식 중 결국 탈진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다.

이미 그를 돌봐온 주치의가 생명이 위독하다는 말 까지 한 상태이기에 국민들의 마음은 비통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세월호 유가족의 아픔을 안아주길 원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에서도 자식을 잃은 심정을 애통하고 안타까운 일로 인식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여 국민들의 시선이 집중하고 있다.

앞서 23일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유민아빠' 김영오씨를 만나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이었던 '국민대통합'을 헌신짝 취급했지만 이제야 말로 국민대통합으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오늘이라도 단식 끝에 병원으로 실려간 유민아빠를 찾아가 병운안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박원순 서울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서울 용두동 동부병원에서 단식 40일째 건강 악화로 입원중인 유민아삐 김영오 씨 병실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대통합과 경제민주화는 국민분열과 서민경제 붕괴로 귀결됐고 그 빈자리는 공안통치와 이름도 이상한 '초이노믹스'가 자리를 채웠다"며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고 수습한다던 말이 자취를 감춘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2년 만에 나라를 지탱하는 핵심인 군과 검찰이 거덜나다시피 했다"며 "모든 책임은 막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아갈 것.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2일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만나주시면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유민아빠의 간절함에, 이제는 생명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때"라고 박 대통령의 결단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김영오 씨는 청와대 영풍관 민원실을 방문해 박 대통령 면담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단식 40일째인 지난 22일 오전 건강악화로 병원에 이송돼 각계의 병문안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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