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도현 기자]

16일 오후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살핌이 필요한 장애인, 가난과 순명을 살아가는 수도자, 선교사 없이 스스로 교회를 세운 평신도들을 만난다.

▲ 사진=뉴시스
교황은 이 날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124위 순교자 시복 미사를 마치고 오후 4시30분 헬기로 꽃동네에 도착하면 희망의 집에서 장애인들과의 만남으로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양손이 불편한 어린이가 수녀의 도움을 받아 교황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장봉훈 청주교구가 교황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

이곳에서 교황을 만날 이들은 장애아동 40명, 성인 장애인 20명, 노인 환자 8명,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 8명, 호스피스 환자 4명이다.

이어 낙태된 아기들의 무덤을 상징하는 태아동산으로 옮겨 생명 수호를 위한 기도를 하고 선천성 사지절단증 장애인으로 태어난 성 황석두 루카 선교회 이구원 선교사를 만난다.

사랑의 연수원에서는 한국 천주교 수도자들을, 사랑의 영성원에서는 전국 천주교 평신도 대표들을 만난다.

▲ 사진=뉴시스
교황은 꽃동네에서 2시간30분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7시 꽃동네를 출발한다.

교황의 꽃동네 방문에서는 국산 SUV 차량을 개조한 오픈카를 타고 이동하며 거리에 늘어선 신도들과 눈을 마주친다.

이날 꽃동네에는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강우일 주교회의 의장 등이 동행하고 청주교구에서는 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사제단이 교황을 맞이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필용 음성군수, 경대수 국회의원 등과 신자 3만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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