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독일 분데스가 레버쿠젠의 류승우(21)가  독일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류승우가 2부 리그의 브라운슈바이크로 6개월 동안 임대를 떠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은 "류승우가 지난 몇 개월 동안 매우 발전했다"며 "여기에서보다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우는 지난해 12월 이적시장을 통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

그러나 류승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 차례 경기 막판에 조커로 출전하는 데 그쳤다.

류승우는 출전시간을 늘리려고 독일 명문 레버쿠젠을 떠나 주전 경쟁이 덜 심한 브라운슈바이크로 이적하기를 원했다.

그는 이날 브라운슈바이크 구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자주 뛸 수 있는 브라운슈바이크가 나에게 더 적합하다"며 "게다가 감독과 팀의 스타일도 나에게 맞는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르스텐 리베르크네흐트 브라운슈바이크 감독은 류승우의 가세에 흡족함을 표현했다.

그는 "류승우를 레버쿠젠에서도 한국 대표팀에서도 계속 봐왔다"며 "우리에게 매우 유용한 공격 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승우가 최전방 공격수, 좌우 윙어, 처진 스트라이커 등 공격진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류승우는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등번호 14를 받았다.

발이 빠르고 드리블 기술이 좋은 류승우는 작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2선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그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면서 독일 도르트문트와 같은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류승우는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기대주 10인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사진출처=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 구단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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