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부터 광화문 일대 교통이 부분 통제되고 15일 밤에는 전면 교통이 통제된다.

[코리아데일리 송선일 기자]

교황의 방한으로 15일부터 광화문 일대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또 시민 불편에 대비해 16일 하루 동안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전세버스를 타고 서울을 찾는 지방 신자를 위해 시내 22개소 총 1690면의 관광버스 주차공간도 확보하는 등 시복식 행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5일부터 이틀간 차량을 이용해 이 일대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14일 오전 방한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오는 16일 열리는 시복 미사를 앞둔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단계적으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14일부터 광화문광장 북측 일부 차로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 제단과 시설물 설치 등을 위해 통제되고 있는 것.

그러나 차로가 줄어들어 차량 소통이 조금 어려워졌을 뿐, 유턴이나 양방향 이동 등은 가능하다. 15일 정오부터는 광화문 광장을 감싼 차로들이 추가로 이용이 제한된다.

 
광장 일대의 본격적인 교통 통제는 15일 저녁부터 이뤄진다.

오후 7시 정부중앙청사 사거리∼경복궁 사거리(동십자각 앞),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이 통제된다.

오후 8시에는 정부서울청사 앞 중앙지하차도가 막히고 오후 9시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서울시청앞(대한문) 구간과 시청 삼거리∼대한문 앞 구간이 통제되며 오후 11시부터는 구세군회관앞 사거리∼종로구청입구 사거리 구간에서 차량 이동이 금지된다.

시복식에 참석하는 지방 가톨릭 신자들의 버스가 16일 오전 2시부터 광장 부근에 도착함에 따라 이 시간부터는 경복궁역과 안국동, 종로1가, 광교, 을지로1가, 한국은행, 숭례문, 염천교, 경찰청앞, 서대문역, 구세군회관, 경복궁역을 잇는 구간도 교통이 통제된다.

시복식 당일 광화문 광장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날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12시 30분까지,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은 오후 1시30분까지 폐쇄된다.

이 때문에 지하철을 타고 광장에 가려면 1호선 종각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안국역, 5호선 서대문역 등지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버스를 타고 와도 교통 통제 구간 밖에서 내려 걸어야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16일 광화문~서울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 미사에 대비해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를 포함한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특별교통대책은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 및 우회도로 확보 △버스·지하철 증편 운행 △지방 신자 상경버스 주차장 확보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광화문을 중심으로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 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이날 일산·고양→도심 방면으로 이동할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하고, 미아리·의정부→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려면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를 이용하는 등 먼거리에서 우회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도심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량은 △통일로 △충정로 △퇴계로 △돈화문로 등으로 접근한 다음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또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 인근 역사도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1·2호선 시청역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다.

이밖에 서울시는 지방에서 출발하는 신자를 위해 지하철 첫차 운행시각을 기존 5시 30분→4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기고, 행사 시작 전 4시간(06~10시)과 종료 후 2시간(정오~오후 2시) 지하철 운행을 평일 출퇴근 시간대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구간을 오가던 버스 101개 노선도 시복 미사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우회 운행한다. 기존에 사직로~율곡로를 오가는 버스는 경복궁역과 안국동 사거리에서 각각 회차하고, 새문안로~종로 구간을 오가던 버스는 칠패로와 남대문로로 우회하는 등 교통 통제가 이뤄져 사전 정보를 관심을 갖는데 편리하다.

한편 교황방한준비단은 한국의 추기경을 중심으로 교황의 방한가간동안 일정을 챙기는 등 만약의 불상사에 대비하는 종합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