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김효연 기자]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퀸의 첫 내한 공연은 청년 관객들에게는 뜨거운 열정을, 중년 관객들에게는 아련한 과거의 추억을 느끼게 해준 향수의 시간이었다.

팬들이 그토록 기자려온 전설의 록밴드 퀸의 음악이 잠실 종합운동장에 울려 퍼졌다. 빗방울도 퀸을 보겠다는 관객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정도로 열기가 가득찼다.

이날 관객은 하얀색 우비를 입고 20대 청년부터 40~5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퀸은 14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록 페스티벌 <슈퍼 소닉 2014>에서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아담 램버트와 함께 약 120분 동안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나우 아임 히어(NOW I’M HERE)’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퀸은 이후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위 아 더 챔피언즈(WE ARE THE CHAMPIONS)’ 등 불멸의 명곡들을 쏟아냈다.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보컬자리에 서게된 아담 램버트는 팬들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퀸과의 내한 공연 무대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아담 램버트는 자신의 스타일을 살려 퀸의 히트곡들을 잘 소화해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백발이 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공연 중반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를 연주하며 한국어로 “함께 불러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 곡은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라이브 공연 영상을 화면에 띄운 후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이날 최고의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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