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지난 5일 발생한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조사과정 중 총 길이 80m 규모의 또 다른 초대형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푹 꺼지는 현상)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박창근 관동대학교 토목학과 교수는 14일 이 같이 밝히며 "이를 발견하지 않아 무너졌다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싱크홀 조사단장을 맡은 박 교수는 이날 오전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싱크홀 원인규명 및 대책 방안 기자설명회에서 "새로 발견된 80m 규모의 싱크홀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덧 붙였다.
이번 발견된 싱크홀은 길이 80m, 폭 5m, 높이 4m 정도의 땅굴 모양으로 형성돼 있다. 이를 메우려면 약 1000㎥의 자갈이나 흙이 필요할 정도로 커다랗다.싱크홀의 약 2.5~3m 아래에는 지하철 9호선 3단계 공사를 위한 터널 굴착 공사가 지역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박 교수는 "(석촌지하차도 전면통제 등) 초동대처를 잘 안 했다면 피해가 커졌을텐데 적절히 조치해 2차사고 피해 없이 수습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싱크홀과 관련된 지하철 공사 터널 굴착은 2013년 9월 초에 시작해 2014년 2월 멈춘 상태"라며 "정확히 언제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이번 싱크홀이 지하차도 아래 부분의 모래와 자갈이 밑으로 꺼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싱크홀로부터 약 2.5~3m 밑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 터널 굴착 공사를 원인으로 지목해 이 지역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유미 기자
(news1@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