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점차 회복중인 것으로 삼성측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자료 사진)

[코리아데일리 강형모 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의학적인 ‘사망설’과 식물인간설이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나도는 정보지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정보지들은 한결같이 이건희 회장이 이미 재기 불능상태라고 루머를 흘리고 있고 있으나 삼성측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 주목된다.

▲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이 같은 헛소문에 대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72)삼성그룹 회장이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삼성그룹이 13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날 오전 삼성 수요사장단회의 브리핑에서 "지난 6월 18일 설명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경과를 지켜본 결과, 회장님 건강은 여러 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삼성병원 의료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 회장의) 구체적인 병세와 치료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본인의 프라이버시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돼 자세한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면서 "건강하시고 회복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설명을 자꾸 하면 다른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이오는 17일로 입원 100일째를 맞는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입원 한 달째인 지난 6월 초 "이 회장이 하루 8∼9시간 정도 눈을 뜨고 손발을 움직이는 상태"라고 밝혀며 “의식 불명은 아닌 상태서 회복의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 측은 “병상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반응도 하는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5월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5월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어 뇌·장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하다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고령의 나이이기에 정대적인 인정이 필요해 VIP병동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져 증권가에 나도는 정보지는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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