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비대위원장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을 이끌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영선 원내대표를 추대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야권에서도 여성 비대위원장이 탄생했다.

박 신임 비대위원장은 내년 1~3월 중 개최될 전당대회까지 당 혁신작업을 총괄하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4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사퇴 이후 당을 이끌 비대위에 대한 인선을 논의한 끝에 일각의 우려 반응과는 달리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대된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저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기 때문에 의원님 한분한분이 다 도와주시면 제가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 그렇게 말씀 드렸다”면서 “우리 모두가 무당무사의 정신으로 임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8일 원내대표로 선출된뒤 약 3개월 만에 당 대표 격인 비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그는 MBC 경제부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서울 구로을에 지역구를 둔 3선 중진의원이다. 그는 5일 오전 중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후 비대위 인선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104명의 소속 의원들은 “이번 재보선 선거 결과에 대해 무한의 책임으로 깊이 반성하고, 당이 없으면 내가 없다는 무당무사의 정신으로 헌신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또 비대위는 중앙위원회·당무위원회·지역위원회 등 당 조직 정비와 재건에 최선을 다하며, 내년 1~3월 중 개최 예정인 정기 전당대회의 원만한 개최와 지도부 선출에 최선을 다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새정치연합은 일단 이날 의총을 통해 비대위 구성은 외부인사를 포함해 공정성과 민주성에 입각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구성하기로 했다고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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