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알을 품고 지킨 어미 문어

[코리아데일리 유윤옥 기자]

워싱턴 포스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심해에 사는 문어는 4년 반동안 알을 품고 지키는 어미 문어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심해에 사는 특정 문어가 뜨거운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태평양 몬터레이 심해 1400m에서 발견된 문어는 4년 반동안 알을 낳고 품었다고 한다.

어미 문어는 자신이 알을 낳은 장소를 계속 지키고 떠나지 않았으며 먹이도 먹지않고 자식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고 한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문어는 무려 4년 6개월 동안 18차례의 조사과정에서 확인됐으며 같은 문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어미 문어 다리에 특정한 상처가 있다고 한다. 이 문어는 알이 좀 더 성장 할 때까지 어미로서 오랜시간 모성애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브래드 사이벨 박사는 “지구상에서 이 문어보다 더 오래 알을 품고있는 동물은 없다” 면서 “단 한번도 자식을 버리고 이동하거나 무엇인가 먹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 했다.

이어 “4년 여 동안 이 문어의 근육은 수축되고 몸은 작아졌으며 색깔 또한 변했다” 면서 “알이 부화해 새끼가 대략 4cm 정도의 크기가 됐을 때 마침내 어미의 일은 끝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어는 155~165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사진출처=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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