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홀로 선거판을 누빈 이정현 의원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전남 순천 곡성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감동의 드라마가 네티즌들의 화제다.

 돌풍을 일으키며 야당 불모지 호남에서 첫 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1958년 9월 1일 생이며 광주광역시 살레시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정치외교과를 졸업했다.

그는 제17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광주 서구 을에 출마하여 5위로 낙선했으나 제19대 총선에서는 4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광주 서구 을의 후보 중에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2014년 재보선에 이르러 순천·곡성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대한민국 호남 최초 새누리당 의원이 되며 국회에 입성하게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이에 앞서 그는 제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초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7대 대통령 당내 경선 때 박근혜 후보의 대변인을 지내는 등 '박근혜의 입'으로 불릴만큼 박근혜 후보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전남 곡성 출신으로 한나라당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원내에서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걸어온 길은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되었다. 그러던 중 2013년 6월 윤창중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 이후에 자리에서 물러난 이남기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현재까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근무하다가 출마를 위해 물러났다.

2014년 대한민국 재보궐선거 순천시·곡성군 선거구에서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원내 입성에 성공하였다. 호남에서만 4번째 출마 끝에 첫 당선이다. 18년만에 호남에서 새누리당 의원의 탄생이라는 사건을 이정현 당선인이 만든 것.

▲ 자전거에 진정성을 담은 것이 당선의 꽃을 피웠다.
그의 당선으로 새누리당 전남도당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다. 30일 밤 개표 중반까지만 해도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가 추격을 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정현 후보는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긴장해 있던 지지자들과 이 후보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순천시민 곡성 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꼭 은혜를 갚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선거는 끝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순천과 곡성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중앙당의 도움없이 나홀로 유세를 펼치며 자전거를 타고 지역을 누벼 7.30 재보선의 화제가 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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