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접전이 펼쳐졌던 서울 동작을의 승리는 결국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돌아갔다.

야권단일화에도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근소한 투표차로 고배를 마신 것.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던 서울 동작을은 결국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나 후보는 득표율 49.9%를 기록해 48.7%의 노 후보를 1.2%p라는 근소한 차로 따돌린 것.

당선 소식이 들려오자 자신의 캠프에 나타난 나 후보는 "동작 주민과 연대해 승리했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동작주민과의 연대가 승리한 것으로 본다. 이번에 국회에 들어간다면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계의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나 후보는 '거물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정의당노회찬 후보가 받을 정치적 타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0일 보궐선거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15곳에서 치러진 평균 투표율 잠정치가 32.9%로 집계됐다. 지난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 및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거소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총 288만 455명 가운데 94만 8051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 별로 보면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혀온 전남 순천·곡성이 51.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다음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서울 동작을(46.8%)이었다.

이런 가운데 동작을 지역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곳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반영하듯 동작을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46.8%로 집계됐다.

동작을 보궐선거 결과, 치열한 접전 끝에 나 의원은 4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8.7%의 득표율을 얻은 노회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득표 수 차이는 단 929표였다.

특히 나경원 후보의 나이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동작을 보궐선거로 여권 유일 여성 3선 의원이 된 나경원 의원은 1963년 출생으로 올해 50세이며 서울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나라당 대변인,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 등을 지냈고 17대와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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