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55 자주포 발사 모습.

[코리아데일리 이상해 기자]

육군 26기계화보병사단은 30일 경기도 연천 꽃봉훈련장에서 예하부대의 통합화력운용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대대급 이상 부대를 대상으로 실전적인 통합화력운용 훈련을 개최했다.

통합화력운용 훈련은 박격포, 자주포, 육군항공, 전술공군 등 가용한 타격자산을 모두 활용해 시·공간적으로 표적지역에 집중 운용하는 전술활동이다.

먼저 81㎜와 4.2″ 박격포, 자주포가 적 방공무기를 제압하기 위해 불을 뿜었다. 이를 통해 아군 공격헬기 운용 안전이 보장되자 '탱크 킬러'로 불리는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신속히 기동해 적 전차에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다. 적 방공제압사격과 공격헬기에 의한 집중적인 공격으로 적의 전투력이 현저히 저하됐다.

이후 적의 전투력을 전멸시키기 위한 포병집중사격이 감행됐다. 자주포, 박격포, 직사화기 등 가용한 지상화기를 통합해 TOT사격(동시탄착사격·Time on target)을 실시했다. 하나의 표적에 여러 부대에서 공격하는 포탄이 동시에 집중되어 적을 완전히 전멸시킬 수 있었다.

▲ 26사단 주관으로 열린 통합화력운용 훈련에서 K-55 자주포에 탑승한 장병들이 장전을 하고 있다.

실전과 같이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대대급 부대 14개 팀이 K-9자주포, K-55자주포 등 실제 운용하는 장비가 등장해 화력을 과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지휘관들은 "기동부대의 전투력을 보존하고 충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통합화력을 운용해 적을 격멸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실전 상황을 가정한 상태에서 지휘관 중심으로 적을 격멸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를 숙달하고 실제 사격을 통해 화력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해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며 훈련 소감을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전장에서 통합화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동부대 지휘관의 실전적 화력운용 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행됐다. 이는 기동훈련 위주로 진행되던 기계화부대 훈련의 틀을 '선 통합화력운용 후 기동'으로 전환한 것이다.
<사진출처=뉴시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