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원호영 기자]

할인분양이라는 단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비용으로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들은 투자했던 비용을 건지기 위해 비싸게 분양을 하지만,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으로 인해 모델하우스를 보고 마음을 정했다가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건설사들은 분양만이라도 되길 바라는 심정으로 분양가를 저렴하게 하여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영종하늘도시애 아프트 1335가구를 분양했지만, 높은 분양가와 영종과 청라의 제3연륙교, 밀라노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등이 연달아 무산되면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지난 2012년 준공된 아파트 800여가구가 수년째 미분양이 발생하자 올초 영종도 미단시티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 등으로 호재가 겹치면서 할인분양을 진행한 결과 400여가구를 판매하는 결과를 냈다.

한라건설 외에 많은 다른 건설사들도 11년과 12년에 수도권에 위치한 신도시에 분양을 했다가 미분양이 발생하자 할인분양을 결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에, 초기 비싼 가격을 주고 입주한 사람들은 건설사의 태도에 '집값이 내려간다'며 항의하거나 할인분양을 통해 입주하려는 사람들을 저지해 입주민들끼리 내분이 일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입주자들이 불만을 토로해도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 할인분양을 하는 것이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건설사와 입주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 부동산 정보업체 한 관계자는 '할인분양 아파트의 경우 선 분양받은 주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미분양아파트를 산 것보다는 혜택이 적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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