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52)이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김태호 의원'에 대한 네티즌들의 울분이 확산되는 등 파문을 이는 데 대해 김태호 의원측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측은 “영결식이 끝나고 식이 끝나서 나오는 데 지지자라면서 사진을 찍기를 원해 그냥 임한 것이지 영결식장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다”면서“그러나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것 같아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 위원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에 앞서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광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 중 광주 도심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순직 소방관 정성철(52) 소방령, 박인돈(50) 소방경, 안병국(39) 소방위, 신영룡(42) 소방장, 이은교(31) 소방교 등 5명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엄수된 가운데 동료들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이들 소방관들은 영결식후 춘천 동산면 안식원에서 화장돼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관 묘역에 안장된다
이런 가운데 오열하는 유족들 사이에서 영결식에 조문객으로 참석한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다른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해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복과 사복을 입은 여성과 잇따라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번 영결식은 지난 17일 세월호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도중 광주광역시 도심에서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영결식이 거행된 것.

유족들의 오열 속에 영결식이 끝나고 순직 소방공무원들의 운구차량이 춘천안식원 화장장으로 떠나는 사이 영결식에 참석한 국회의원이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여성과 기명 촬영이 끝난 후 이어 또 다른 일반 여성이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김 최고위원은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은 뒤 이들과 함께 사진이 잘 나왔는지 확인까지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52)이 2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1항공구조대 대원 5명의 영결식이 엄수된 가운데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펀 이날 강원도장으로 치뤄진 영결식은 그 어느 때보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유족들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고 참석자들과 동료 소방관들은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한편 김태호 최고위원도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등 순직 소방관들을 애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영결식이 끝난지 채 20분도 되지 않아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돼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슬픔에 빠진 소방대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줘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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