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승리를 위해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에 돌입, 세월호 카드 총공세

▲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7·30 재보선 경기 김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가 1경기도 김포 풍무동 한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향해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새정치연합이 7·30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새월호특별법 카드와 함께 장관 선임 문제등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은 21일 세월호 참사 해법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민심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보선 승리를 위해 '국회·선거현장 숙식투쟁'에 돌입한 새정치연합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판세가 야당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카드를 승부수로 던졌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 현장상황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의지가 없다"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정부를 국민의 힘으로 견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만에 하나 새누리당이 다시 기회를 얻으면 다시 오만에 빠지게 돼 대한민국 미래는 암울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변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김한길 공동대표도 "7·30 재보선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 밝히는 세력과 진실 은폐 세력간의 대결"이라며 "이번 재보선을 통해 집권세력에게 국민의 강력한 경고를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승리하면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동력이 생길 것이며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새로운 대한민국은 공염불 되고 4·16 이전의 과거로 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1명도 구하지 못했는데 100일이 지나도록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특별법도 통과 안 되면 어느 국민이 정부를 믿겠냐. 이젠 속아선 안 된다.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오고 있다"며 "이제 대통령이 국민에 답해야 한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정계의 한 전문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 같은 방향은 세월호특별법이 희생자 가족의 요구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대로 표류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정권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하는 한편 재보선 승리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정부 심판론도 강화하며 대여공세를 강화했다.

김진표 전 의원 역시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1년반의 공과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다시 이명박 정부로 돌아가서는 대한민국 곤란에 빠진다. 미래로 나아가야 하고 박 대통령이 도로 이명박 정부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