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작가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소설가 공지영씨가 권은희(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재보궐선거 후보에 대해 “(보궐선거는) 성녀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옹호하는 말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뉴스타파도 권은희도 지지한다. 언론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맞고, 권은희는 지금 재보선 (야당) 최고의 희망이다”라며 “국회의원을 뽑는 자리지 성녀를 뽑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썼다.

이와 같은 공씨의 반응이 문제가 된 것은 박근혜 정부의 내각 후보자나 여권(與圈) 인사들을 대할 때와는 상반된 것이기 때문이다.

공씨는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김명수 전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리트윗하며, 비판에 가담해온 인물이다.

공씨는 또 지난 달 20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인사 난맥에 대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국민의 눈높이를 어느 정도 낮춰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땅굴이라도 파라는 얘기군”이라고 썼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공씨는 권 후보가 경찰직을 내려놓자 지난달 20일 “아름다운 사람 권은희”라고 트위터에 적고, 그로부터 나흘 뒤엔 “권은희 표창원 장진수 이 세분을 국회로 보냅시다!”라는 글을 리트윗하는 등 지속적으로 권 후보를 지지해 온 글을 써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잣대의 공정성을 잃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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