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오동주 기자]

전남 곡성의 섬진강에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20대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15일 전남 곡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16분께 곡성군 오곡면 섬진강변에서 고모(20)씨가 발견된데 이어 15일 오전 1시26분께 오모(21)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인양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6시23분께 섬진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 등은 헬기 등을 이용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실종된 지점에서 12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각각 인양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

이들이 실종된 곳은 보성강과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유속이 빨라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사촌형제들로 가족들과 함께 이곳으로 물놀이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물놀이금지구역에서 고씨가 먼저 빠지자 사촌 형인 오씨가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이 빠진 곳은 강물이 합류하는 곳이어서 물속 회오리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수심도 5~6m 정도로 깊어 수영 등 물놀이를 막기 위해 현수막과 안전펜스를 설치해 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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