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전북 현대)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한국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경남FC를 완파하고 2위로 올라섰다.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남FC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은 경남을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28점을 쌓아 전남 드래곤즈(승점 27)를 제치고 하루만에 2위로 복귀했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2무)을 벌였다.

전반 30분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불과 2분 뒤 이동국이 호쾌한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려 승리를 예감했다.

전북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경남 수비수 이한샘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향했다. 이동국은 쏜살같이 달려들어 공이 그라운드에 닿기도 전에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왼쪽 골망을 갈랐다.

그는 이 시즌 6호 골로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로 올라섰다. 또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3도움)를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에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점수차를 더 벌렸다.

여기에 교체 투입된 '특급 조커' 이상협도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만인 후반 32분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골맛을 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은 후반 46분에 들어간 이학민의 골로 힘겹게 영패를 면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홈팀 성남FC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며 수원 삼성(승점 23)을 제치고 4위(승점 26)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성남은 전반 33분 제주 뒷공간을 향한 정선호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김동희가 문전에서 마무리해 먼저 웃었다.

그러나 제주는 3분 뒤 드로겟이 골지역 정면에서 날린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전반 막판 황일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일수는 전반 45분 센터라인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뒤 현란한 발기술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지역 왼쪽까지 침투해 달려드는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추격을 끝내 물리치지 못하고 2-2 무승부에 그쳤다.

부산은 파그너가 후반 6분과 33분 멀티골을 작성했다.

리그 최하위 인천은 실점할 때마다 문상윤과 이보가 한 골씩을 따라붙으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사진출처= 전북 현대 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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