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합숙소는 같은 꿈을 꾸는 여자들이 한 곳에 모인 곳이다. 그렇다 보니 미스코리아 합숙소라고 하면 후보자들이 서로를 견제하며 경쟁만 하는 곳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약 한 달의 시간을 함께 생활하고 힘든 고비를 넘다보면 후보들은 서로 경쟁자 관계를 넘어 같은 꿈을 가꾸고 만들어가는 동료이자 친구로 발전해간다.
13일(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은 한적한 시골마을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 뛰어난 미녀들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전국의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50명의 2014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를 통해 후보들은 7월 15일에 열리는 본선대회에 앞서 총 23박 24일의 합숙과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이 기간 동안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워킹, 군무, 헤어&메이크업 교육 등 수많은 일정을 소화하며 진정한 미스코리아로 거듭나야한다.
또한 대회의 공정성을 더하고자 옷, 신발, 가방, 화장품 등 필요한 모든 물품은 똑같이 배급되고 본선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스스로 해야 한다.참가자들 사이에선 일명 여자 군대라고 불릴 정도로 엄격한 미스코리아 합숙소. 그 안에서 50명의 미인들은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합숙소 생활을 3일간 함께 했다.
아름다운 미의 여왕이 되기위해 인생에 단 한번 뿐인 도전에 나선 50명의 미스코리아 후보들.
그들은 왜, 무엇을 위해 미스코리아에 도전하는가. 짙은 화장 뒤에 숨겨진 그녀들의 꾸밈없는 맨얼굴을 만날 수 있는 미스코리아 합숙소의 3일이 방영돼 화제다.
지역 대회를 거치고, 본선대회를 위한 한 달 동안의 합숙과정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군대처럼 돌아가는 미스코리아 합숙생활은 타이트한 스케줄에 행동 하나하나 평가되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온종일 하이힐을 신고 워킹과 안무 연습을 하다보면 발이 붓는 일은 다반사고 구두가 떨어져 나가기도 한다.자신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고민하고 연습해가며 미인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방송이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이유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공통된 생각. 과연 어떤 사람이 진정한 미인인지, 미인의 조건은 무엇인지를 그들의 입을 통해 밝혀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