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13일 산청 경호강(금서면 매촌리 일원)에서 열려

▲ (사진출처= 산청군청)

[코리아데일리 김병훈 기자]

경남 산청군은 지난 6월 다이와 은어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일본의 위스트사와 국내의 에스에프씨사가 주최하고 산청군에서 후원하는 제2회 한;일 친선 은어낚시대회를 오는 12∼13일 산청 경호강(금서면 매촌리 일원)에서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대회는 국내에서 한국과 일본의 은어낚시인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는 유일한 대회로, 작년에는 경호강의 은어낚시 사정이 좋질 않아 경북 영덕에서 치러졌는데 금년에 경호강 은어 낚시가 호황을 이룸에 따라 산청 경호강에서 개최된다.

작년까지는 일본의 각 지역 대표와 국내 지역 대표를 선발하여 단체전 형식으로 대회가 구성되었지만 금년에는 이보다 확대하여 12일에는 한;일 대표를 선발하여 단체전이 치러지고 13일에는 국내 은어낚시인의 신청을 받아 개인전도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내년에는 보다 많은 일본의 선수와 한국의 선수가 만나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대회로 승격하여 확대;운영할 계획을 구상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산청군에 따르면 금년에 경호강은 은어가 많이 잡힘에 따라 국내 많은 은어 낚시인들이 산청 경호강을 찾고 있으며, 일본 은어낚시 관광객도 벌써 1,000여명이 산청을 방문 했다고 한다.

산청 경호강은 이미 일본의 방송사,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일일 308마리(기록보유자 다카하지 유지)라는 은어를 2011년에 일본 HNK BS방송국에서 촬영하여 방영함에 따라 일본의 은어낚시인이라면 누구나 경호강에서 낚시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전하고 있다.

산청군은 수년 전부터 내수면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중인데, 특히 하천을 가로막고 있는 인공구조물(수중보)에 은어와 각종 토석어류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어도 설치 및 개보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어도'는 하천에 설치된 인공구조물(보, 저수지, 댐 등)로 회유성 어종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해 생태계가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수로이다.

작년에 2억원의 사업비로 양천강과 신등천에 어도를 신규 설치 및 개보수 한데 이어 올해는 산청군이 국가어도정보시스템 우선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덕천강에 5억원의 사업비로 어도를 4개소 개보수할 계획이며 내년 이후에도 계속적인 어도 설치를 위하여 국비 예산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토속어류의 수해 등으로 파괴된 서식지와 산란장 복원을 위하여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등지에 자연석 투석사업을 통해 어류의 서식 및 산란장을 복원하기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다.

복원된 서식지에 물고기가 가득 할 수 있도록 은어, 쏘가리, 자라, 다슬기, 붕어 등 방류사업을 매년 확대 추진하여 2013년에 은어를 비롯하여 약 5,616천 마리의 치어 및 수정란을 방류했으며, 2014년에는 약 8,000천여 마리의 치어 및 수정란을 방류 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 하반기에는 사천, 진주, 하동에 위치한 인공구조물(보)에 가로막혀 올라오지 못하는 은어의 복원을 위해 덕천강 치어방류 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군은 오는 9월 1일부터 이루어지는 포획 금지기간 해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해제가 될 경우 10월까지 은어낚시가 가능해 국내에서는 9월 이후는 유일하게 은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하천이 되어 많은 국내 낚시인들이 덕천강을 찾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어도 개발과 관리, 치어 방류사업 등을 통해 서식지 조성과 토속어류 증식에 힘써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낚시 대회를 유치해 은어 낚시 최적지인 산청군을 적극 홍보하여 풍부한 어족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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