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사진=SBS NEWS 캡처)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자전거를 즐겨타는 총 5200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분석 결과, 자전거를 매주 9시간 이상 타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최고 6배까지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해머 박사가 '건강 자전거 타기'에 참가하고 있는 5,2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주당 8시간 45분 이상 자전거를 타는 중년 남자를 관찰한 결과 전립선암 진단 확률이 6배 이상이나 높았다. 또한 하루에 30분 정도 자전거를 타는 50대 이상 남자도 전립선암 진단 확률이 두배로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마크 해머 박사는 “통계 결과처럼 자전거를 타는 것과 전립선암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 원인이 된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면서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보다 광범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전거와 불임, 발기부전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도 드러났다” 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은 분명 다이어트, 심폐 기능, 근육 강화 등에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다른 연구에서는 자전거를 타면 생식기관에 지나친 압력을 주면서 불임을 불러온다는 결론을 내놓은 바 있다. 심지어 스페인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3종 경기 선수의 경우 정자를 따로 보관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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