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서 당원 투표독려 차량제공 금품 살포 전 직원 동원 단속 예고

▲ 이완구(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새누리당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주자일각서 투표 독려 금품살포 설이 나돌아 부산 해운대구 선거괸리위원회가 경선 당일 부산지역 선거관리위원회 단속반을 총 동원해 단속할 것으로 밝혀 주목된다.

부산 해운대구 선거관리위원회 윤승일 지도홍보 계장은 7일 코리아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일각에서 가열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현재 까지 전담반을 운영, 지도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경선 당일도 일부에서 금품을 살포한다는 내용이 흘러나와 부산 선거관리위원회 가동인원을 총동원해 경선장인 주변을 철저하게 지도 계몽, 단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 계장은 또 “8일 오후 2시부터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새누리당측에서 통보를 해왔다”면서 “경선날 새누리당 당원을 상대로 한 투표를 지원해 달라고 해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 관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동안은 소형차량이 일부 당원들을 실어나르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묵인했지만 8일은 이마저도 단속을 할 것이며 철저하게 공정성을 담보한 경선을 보장하고 지도 단속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계장은 일부 금품살포 투표자 매수에 대해서는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해도 금품을 받은 사람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고 그냥 있으면 단속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면서 “이런 모든 것을 찾고자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털어 놓았다.

▲ 특정기사와 관련이 없는한 지역구의 새누리당 경선장 모습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들 사이에는 부산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오거돈 전 장관의 출마를 염두에 놓은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세현 후보는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배덕광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을 토대로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역구 내 배 후보의 부동산이 매년 2~3억씩 올랐다는 점을 들어 "공직에만 계신 분의 정상적인 재산이라고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 후보는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한 해명보다는 "본선 경쟁력 1위 후보의 경쟁력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려 야권을 이롭게 하는 해당행위"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 유재중 의원)은 8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새누리당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선출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선출대회는 당원선거인 3천명 대상의 투표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여론조사 2곳에서 총 1500샘플, 7/6~7일 이틀간 실시)를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득표를 산출, 김세현 후보(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배덕광 후보(전 해운대구청장) 2명이 경선후보로 나선다.

이날 대회장에는 유재중 시당위원장, 김세연 중앙당 선거관리위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며, 후보자별 정견발표를 각 10분씩 한 이후, 투표와 개표가 이뤄져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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