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문회 파행…박영선 '국정원 직원이 촬영했다'

▲ 이병기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맞았다.(사진=뉴시스)


이병기 국가정보원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맞아 논란이 뜨겁다.

이는 7일 이병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가정보원 직원의 야당 의원 질의자료 촬영 논란 끝에 회의시작 20여분 만에 정회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금 제 뒤에서 의원들의 자료를 찍고 있어서 확인해보니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면서 "국정원 직원의 카메라가 인사청문회에 들어올 수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어 "국정원이 인사청문회장에 들어와서 마음대로 국회의원을 감시하느냐"면서 "이는 심각한 일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김광림 정보위원장은 장내 정리를 위해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정회하겠다면서 청문회를 일단 중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병기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불법정치자금 전달과 관련한 이른바 `차떼기 사건` 연루 전력, 과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아들의 군복무시 군악대 선발 관련 의혹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병기·최양희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8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진행한다.

또 9일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10일엔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8명의 내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4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어서 여야의 기 사움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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