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지영은 기자]

100년만에 꽃을 피운다는 고구마꽃이 학성초등학교 텃밭에 연보라빛 자태를 드러낸 데 이어 인천시 도림동에 있는 52살 최 모 씨의 주말농장 밭에도 피어 화제다.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고구마꽃은 1천300여평의 학교텃밭 중 한 고랑에 피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최 씨는 오늘 일주일만에 밭을 찾았더니 지름 4cm 크기의 고구마 꽃 한송이가 피어 있었고, 또 다른 한 송이는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구마꽃은 춘원 이광수(1892~1950)가 자신의 회고록에 '백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기록했으며, 1945년 광복, 1953년 휴전, 1970년 남북공동성명 발표 직전에 피어 길조의 희망가로 알려졌다. 그래서 귀한 꽃으로 대접을 받아왔다.

일각에선 최근 이상기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중부지방에서 흔히 발견되고 있는데 이에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했으나 온대성 기후에서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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