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 경기에서 브라질은 콜롬비아를 2-1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브라질은 8일 벨루오리존치로 장소를 옮겨 프랑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브라질과 독일이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브라질이 2-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전반 7분 치아구 시우바(파리 생제르맹)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우바는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올린 코너킥을 왼쪽 무릎으로 공을 밀어 넣어 이번 대회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로는 콜롬비아의 반격이 거셌다.

콜롬비아는 후반 21분 마리오 예페스(아탈란타)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브라질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숨을 돌린 브라질은 후반 24분 다비드 루이스(파리 생제르맹)가 위력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루이스는 페널티 지역 정면 약 30m 지점에서 강력한 무회전 킥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갈랐다.

콜롬비아는 후반 35분 하메스 로드리게스(모나코)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끝내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 6번째 골을 터뜨려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로드리게스 외에는 네이마르(브라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토마스 뮐러(독일) 등 세 명이 4골씩 기록 중이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라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선제골의 주인공 시우바가 옐로카드를 받아 독일과의 4강전에 나올 수 없게 됐고 네이마르가 후반 43분 부상으로 교체돼 다음 경기에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와 부딪혀 무릎 부위를 다쳤으며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