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오늘(4일)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어린 연인에게 찾아온 연금복권 1등 당첨이 낳은 결별의 진실을 다룬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동갑내기 커플 이진주(가명)씨와 박동철(가명)씨.

어린 연인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 건 2011년 10월이었다. 군복무 중 휴가를 나온 동철 씨는 진주 씨와 수원의 한 편의점에 들러 함께 연금복권을 골랐다. 복권 값을 치룬 진주 씨는 잠깐이지만 달콤한 미래를 꿈꾸며 계산한 복권을 동철 씨에게 맡겼다.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동철 씨는 진주 씨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는데, 무려 월 500만원 씩 20년간 지급되는 연금 복권 1등에 당첨 됐다는 것이다.
 
네 번의 유산 끝에 아들을 임신한 진주 씨에게 동철 씨는 이번엔 아들을 낳아서 키워보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철 씨는 당첨금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차일피일 약속을 미뤘고 진주 씨의 독촉에 매월 지급되는 당첨금의 반을 주겠다고 각서를 썼다.

그러나 갑자기 연락처를 바꾸고 잠적해버린 동철 씨. 그를 기다리다 지난 3월, 그녀는 결국 홀로 아들을 출산했다. 그녀는 ‘돈벼락의 저주’ 때문에 남자친구가 떠났다고 믿고 있었다.

 
진주 씨의 말에 따르면 복권을 구입한 후, 동철 씨가 군에 복귀하면서 그 복권을 그의 어머니에게 맡겼고 당첨 사실도 어머니가 대신 확인했다고 한다. 때문에 당첨금을 가지고 있는 동철 씨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당첨금을 주지 않으려고 그에게 진주 씨와 헤어지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복권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진주 씨가 복권을 산 무렵 연금복권 1등이 나온 판매소가 그녀가 방문 했던 곳이 아니라고 한다.

이 날 방송에서는 1등 당첨 복권의 행방과 그들을 갈라놓은 진실을 추적한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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