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개최된 '2014년 1·2기' 신임 부사관 임관식에서 여자 축구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날린 이정은 하사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하사는 2014년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목, 부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뉴시스)

[코리아데일리 강지현 기자]

여자축구 국가대표 이정은 선수가 오늘(4일) 하사로 임관했다.

이정은(22) 하사는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하사로 임관했다. 지난 2009년 AFC 아시아챔피언십 U-16대회 우승에 이어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에서 미드필더 에이스로 활약해왔다.

그는 또 2012년 일본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브라질 등 축구 강국들을 물리치고 팀을 8강에 오르게 했던 주역이다.

이 하사는 W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뽑혀 부산 상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하사는 상무 입단 규정에 따라 부사관으로 임관하기 위해 3개월간 부사관학교에서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야 했다.

이 때문에 '병역의무'가 없는 WK리그 여자 선수들이 상무팀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상무에 지명되면 당황해 눈물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이 하사는 "혹독한 부사관 양성 과정을 이겨내고 군의 초급간부가 돼 영예롭다"며 "많은 분의 기대에 보답하는 군인 선수가 되도록 새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기울여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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