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감독과 알제리 축구국가대표 선수들

[코리아데일리 김병욱 기자]

당초 이번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에 대해서는 총리는 물론 대통령까지 남아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세계 축구계의 영웅의 탄생을 알려 주목된다.

알제리는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조별리그 H조를 2위로 통과한 알제리는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독일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연장 접전 끝에 1-2로 지긴 했지만 ‘아름다운 패자’의 수식어를 얻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이런 알제리 대표팀은 당당히 귀국길에 올랐고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 잘 싸우고 돌아온 선수단을 격려했다.

할릴호지치 감독
총리가 직접 공항에서 선수단을 맞이하는 등 분위기는 뜨거웠다. 한편 선전을 이끈 할릴호지치 감독의 주가도 치솟고 있다. 당초 이번 월드컵까지가 계약기간이었고 할릴호지치 감독도 떠날 의사를 드러냈으나 인상적인 경기력에 여론은 180도 뒤바뀌었다.

계속되는 잔류 요청에도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이제는 대통령까지 나섰다. 알제리 대통령이 할릴호지치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의 히딩크 감독을 영상하게 해주고 있다.

푸테플리카 대통령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우리와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번 알제리 대표팀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팀이었다”라며 지도력을 높게 평가해 세계적인 명장 할릴호지치 감독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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