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코리아데일리 심재민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조코비치는 마린 칠리치(29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2(6-1 3-6 6<4>-7 6-2 6-2)로 제압했다.

이 대회 5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3위·불가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디미트로프는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앤디 머리(5위·영국)를 3-0(6-1 7-6<4> 6-2)으로 꺾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불가리아 선수가 테니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 오른 것은 디미트로프가 처음이다. 디미트로프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의 애인이다.

▲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테니스의 황제' 페더러도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3위·스위스)에게 3-1(3-6 7-6<5>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긴 페더러는 이 대회 8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이후 2009년과 2012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35차례 4강에 드는 기록을 세우기도 한 페더러의 준결승 상대는 밀로스 라오니치(9위·캐나다)다.

라오니치는 전날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킨 19세 신예 닉 키르이오스(144위·호주)의 돌풍을 3-1(6<4>-7 6-2 6-4 7-6<4>)로 잠재웠다.

라오니치는 1923년 이후 91년 만에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캐나다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와 디미트로프는 4번 만나 조코비치가 3승1패, 페더러와 라오니치는 페더러가 4전 전승을 각각 기록 중이다.

<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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