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사고 당시 해양경찰청과 청와대와의 통화내용 녹취록을 놓고 공방을 거듭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국정조사 특위 위원인 김광진 의원은 기관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의 다른 그림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행을 맞은 것.

이에 새누리당은 김 의원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통화내용에 없는 것을 완전히 조작,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특위 위원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이 녹취록에 없는 대통령 관련 발언을 공개 회의 석상에서 허위로 주장하면서, 특위와 세월호 유가족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전 기관보고에서 청와대와 해경 상황실 간 녹취록을 근거로 ”청와대가 VIP가 원한다는 이유로 구조작업이 한창인 해경에게 영상중계 배를 가까이 댈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취록에는 ‘VIP도 그건데요, 지금’이라고 딱 한마디 나오는데 김 의원은 이 한 마디를 날조해서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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