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위서 졸고 있는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진=오마이TV 세월호 유가족이 찍어 공개한 화면)

[코리아데일리 이상규 기자]

이완영 국회의원의 세월호 특위 태도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들이 항의를 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는 모습이 공개돼 국민들의 울분을 사고 있다.

이는 1일 오마이TV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서 그대로 노출됐다.

또 오마이 뉴스의 기자가 녹음한 영상에도 조는 것을 지적한 녹음에서 이완영 원은 “별 것도 아니에요... 여기 들어와보세요, 다 졸고 있습니다"고 말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이 된 것.

이를 지적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의 의원은 “방청석과 야당 의원들도 회의 중 자신 말고도 조는 사람을 봤다며, 생리현상을 비판하는 건 과하지 않냐”고 말했다

▲ 질의하는 이완영 의원 (사진=오마이TV 세월호 유가족이 찍어 공개한 화면)
이에 대해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이 졸거나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 가족대책위가 지적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1일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과연 국회가 세월호 사고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특히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불성실한 태도를 가족위는 문제 삼았다. 가족위는 “이완영 의원은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뜨리는 유가족을 보고선 ‘경비는 뭐하나’라고 말해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 이완영 의원
이완영 의원은 전날 기관보고에 참석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들이 소리를 지르자 가족을 향해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해 장내를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가족위는 자신의 발언이 끝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간 의원들의 태도도 지적했다. 가족위는 “일부 의원들의 경우 본인의 질의시간이 아닌 경우 장시간 자리를 비웠다”며 “다른 의원들의 질의와 이에 대한 답변을 경청하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의원들에게 국민들의 혈세로 비싼 세비(월급)을 주는 데 졸다니” “잠을 자려면 집에서 자지 왜 회의장에서 졸아” “세월호의 참사로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갈기갈기 찢은 거 아닌가” “좀 더 성실하게 임해야지 조는 건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정치권의 한심한 작태 좀 자중했으면”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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